황미나
지휘자
다채로운 해석과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음악적 공감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지휘자 황미나는 피아노를 시작으로 바이올린‧첼로를 습득, 어린 시절부터 클래식 음악과 함께 성장했다. 또한 서울예고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정치용 교수를 사사하며 오케스트라 지휘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샌디에고 심포니의 상임지휘자였던 Peter Erös에게 발탁되어 University of Washington 대학원의 지휘과에 입학하였다. 석사과정을 거치며 Alcor Endowed Scholarship 장학생으로 선발되었고, Morrison Fellowship 오케스트라 프로그램 연구지원비를 수여하여 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 협주곡의 밤, 오페라 등의 다양한 연주를 지원받았다. 동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는 동안 세계적인 지휘 코스인 이탈리아 키지애나에 참가하였으며, Rousse Philharmonic과 함께 하는 지휘 마스터클래스에 선정되어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의 Jorma Panula에게 지휘를 사사하였다. 박사 논문 집필 중에는 미국 오레곤 Willamette University 지휘과 객원교수로 초빙되어 학생들을 지도하였다.
음악원 재학 중 갖게 된 현대음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시작으로 윤이상, Charles Ives, Arvo Pärt, Alberto Ginastera 등의 작품과 더불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러 작곡가의 창작곡을 무대에 올리며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하이든의 Il Mondo Della Luna, 모차르트 Marriage of Figaro, 비제 Carmen, 차이콥스키 Eugene Onegin, 푸치니 La Boheme 등의 곡들에 브리튼, 메노티의 작품들을 더하여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오페라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다.
귀국 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은 성세인 작곡가의 창작오페라 '쉰 살의 남자' 공연,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객원지휘 등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서울문화재단의 국제생활오케스트라축제 예술감독, 세종아카데미 지휘클래스 강의, 꿈의 오케스트라와 서울학생필하모닉의 활동에도 참여하여 다방면에 걸쳐 클래식 음악의 저변확대와 교육에 힘쓰고 있다.
코리안심포니, 강남심포니, 코리아쿱오케스트라, 군산시향, 부산신포니에타 등의 연주단체와 함께 국내 여러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단국대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예원학교 등에 출강하여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